[서울=뉴시스] 서울시내 주차장 내 전기차충전소에서 전기차량이 충전되고 있다. 2024.04.02. jhope@newsis.com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지난해 전기차 화재로 인한 피해 금액이 역대 최고 수준인 5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하주차장 내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법안들이 국회에 발의돼있지만, 소화덮개 설치에만 5년간 최대 2000억원이 넘는 재정이 소요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국회예산정책처의 '전기자동차 화재 대응을 위한 입법 동향 및 향후 과제'에 따르면, 2
바다이야기 016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8년간 전기차 화재는 총 238건 발생했다.
전기차 화재는 2016년 5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73건으로 8년 새 약 15배 증가했다. 화재 발생 상황별로는 '운행 중'이 50.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차(28.6%), 충전 중(17.2%), 정차(3.4%) 순이었다.
지난해 전기차
바다이야기게임장 화재 피해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55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4억6400만원)과 비교하면 280% 증가한 수준이다.
전기차 화재가 최근 들어 급증한 이유는 전기차 보급이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기·수소차에 구매보조금을 지원하면서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10년 66대에서 올해 5월 기준 75만4106대
바다이야기게임2 로 급증했고, 이에 따라 화재 발생 건수도 자연스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기차 화재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으로 인해 피해 규모도 막대하다. 열폭주는 배터리 내부 온도와 압력이 짧은 시간 내에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으로, 열폭주가 발생하면 화염이 순식간에 1000도 이상으로 치솟아 진압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바다신릴게임실제로 지난해 8월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에서도 주변 차량 140여대가 전소되거나 그을리는 등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전기차 안전성을 높이고 전국 소방관서에 화재 진압장비를 확충하는 등 여러 대책들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이와 비슷한 방향으로 국회에서도 지하주차장 내 소화장비 설치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를 의무화하는 법안들이 발의돼있다.
문제는 소방시설 의무 설치가 현실화될 경우 재정 부담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예정처가 소화덮개 설치 비용을 정부가 지원할 경우 예상되는 비용을 추계한 결과,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최소 382억원에서 최대 2148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전기차 충전 시설에 소화덮개를 비치하고, 정부가 공동주택에 소화덮개 구매 비용의 60%를 지원하는 것으로 가정했을 때의 추계 결과다. 이 밖에도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장착한 제작사에 정부 보조금을 지원할 경우 추가적인 예산이 필요할 수 있다고 예정처는 분석했다.
예정처는 "충전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가장 비용 효과적인 소방시설을 선정하고, 충전시설이 설치된 장소별 특성에 따라 설치 비용 지원 대상을 세밀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기자 admin@119sh.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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